공지사항

2022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6-01 조회수 :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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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담화


“마음을 모아”(마태 18,19) 평화의 길로


예수님의 거룩한 마음을 기억하는 6, 가슴 아픈 현실을 돌아보며 간절히 기도해야 하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다시 맞이하였습니다. 이날은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의 기억을 안고 통일이라는 대전제 앞에서 서성거리는 우리에게 화해와 용서를 위한 십자가 죽음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예기치 않게 벌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은 평화를 갈망하는 온 인류에게 크나큰 상실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전쟁은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생존마저 위협합니다. 우리 한국 천주교회는 남북의 화해와 일치, 그리고 비참하기 그지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하여 온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와 같은 대재앙을 겪으면서도 여러 국가는 살상과 파괴를 위한 무기를 더 많이 만들거나 사들여 비축하고 있습니다. 군비 경쟁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군비 경쟁은 가난한 약자들에게 큰 상처를 입히는 인류의 극심한 역병이라고 표현한 교회의 가르침을 되새반드시겨 중단되어야 합니다.

 

전 세계가 안보의 불안을 호소하는 가운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요원해지자,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는 대륙 간 탄도 유도탄(ICBM) 시험 발사까지 재개하였습니다. 불확실한 세계정세 속에서 새로 출범한 우리 정부가 신뢰를 토대로 한 대북 정책을 기조로 남북이 소통하고 통일을 향한 평화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평화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민족의 화해와 일치의 실현은 바로 오늘 이 땅에 사는 우리의 몫입니다. 서로 마음을 모아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보여 주신 사랑과 용서를 본받와 진정한 평화를 이루어 냅시다. 이 순간 불행한 전쟁으로 고통받는 약하고 가난한 이들,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상처 입은 모든 이가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의 전구로 인류와 한반도가 평화롭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2022625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김 주 영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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